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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치도록 행복한 순간 1000 - 8점
조근형 지음, 장윤미(쓰바) 그림, 문서빈 사진/걷는나무

 거창한 것보다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소한 것들. 사실 1000가지도 너무 많을지 모르겠다.


러브크래프트 전집 1 - 8점
H. P. 러브크래프트 지음, 정진영 옮김/황금가지

 많은 이들이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이 공포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한다. 하지만, 작위적인 느낌의 존재들에서 그런 공포를 느끼기는 어려웠다.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 때문일까? 동양의 귀신 이야기에서 보는 산 사람이 더 무섭다는 속 이야기들이 더 무섭다.

신이경 - 8점
동방삭 지음, 김지선 옮김/지만지고전천줄

 나름대로 지만지 프로젝트를 즐겁게 생각하고 있지만, 다이제스트판에 해당함에도 손이 쉽게 가지는 않는다. 주제가 어려운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. 이책도 일반적인 주제의 책은 아니다. 하지만, 옛 중국 사람들이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서 나름대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. 산해경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듯.

창가 아래서 - 6점
케이트 그리너웨이 지음, 북타임 편집부 옮김/북타임

 책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산 책. 옛 어린이책 속의 그림들과 알듯말듯 쓰여진 이야기들이 묘한 즐거움을 준다.

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당시 - 6점
김준연 지음/학민사

 중국집에서 인테리어로 벽에 쓰여있는 한시를 읽다가 한시가 더 읽고 싶어서 구입한 책. 한시 중에서도 당나라 때의 한시가 기본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편견으로 이 책을 고르게 됐다. 나쁘진 않지만, 해석의 여지를 한정시키는 부분이 있다. 내 한자 실력이 좋은 편이 아니니 이 정도는 눈감고 넘어가야 하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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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에 대한 백과사전 - 6점
사라 에밀리 미아노 지음, 권경희 옮김/랜덤하우스코리아
아직 읽진 못했지만, 이런 백과사전을 가장한 문학 작품들을 좋아하니 즐겁게 볼 수 있을 듯.


손바닥소설 - 10점
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, 유숙자 옮김/문학과지성사
손바닥만한 작은 글들이 빼곡히 사소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들을 선사한다. 느긋하게 읽으며 한 두 개쯤 이미지를 놓쳐도 좋다. 손바닥만한 글들이니 다시 읽기도 부담 없으니.


빼앗긴 자들 - 10점
어슐러 K. 르 귄 지음, 이수현 옮김/황금가지
어슐러 K. 르 귄. 그녀만의 서정적인 SF. 그녀의 대표 시리즈인 헤인 시리즈의 하나.


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 - 6점
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음, 이상원.조금선 옮김/황소자리
아주 오래 전 정신세계사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.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. 그때도 다 읽지 못했다. 이번에는 다 읽을 수 있을까? 이유는 류비셰프 박사의 시간 기록하는 방식이 나의 설렁설렁한 생활과는 어느 한부분 맞지 않아서. 하지만 시간을 최고의 자산이라 생각하는 분이나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방법을 찾는 분이라면 강추.


하룻밤에 읽는 한국사 - 8점
최용범 지음/페이퍼로드
꼭 하룻밤 안에 읽을 필요는 없다. 화장실에서 힘 주면서 읽을 수도. 그래도 좋을만큼 쉽게 읽히는 역사책.


어플루엔자 - 6점
올리버 제임스 지음, 윤정숙 옮김/알마
작가의 프로필 때문에 주제가 반감되는 책. 살만한 분이 소유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 하니 뭐.


English Grow Up 잉글리시 그로우 업 :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 - 8점
제인 오스틴 지음, 선진호 엮음/21세기북스(북이십일)
이런 영어교재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건만, 그래도 그 많은 허접쓰레기 중 보석같은 책 중 하나. 문장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커가는 모습을 보다 보면 어떻게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나를 약간은 느낄 수 있다. 보너스로 명작의 다이제스트판도 읽을 수 있다.


Posted by McHah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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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망문

옛 글들/막쓰기 2009. 12. 29. 01:47
강이 흐르듯 말이 흐른다. 머리 속에 난 작은 길로 글자 조각들이 바람에 휩쓸린 낙엽처럼 구른다. 아무도 모르는 언어건만 모두가 이해한다. 삶의 속내를 모르지만 누구나 그 길을 가듯이. 세상의 끝은 악마에게만 허용된 것. 세상의 처음이 신에게 허용된 것처럼. 그의 큰 발자국 속에 내 작은 몸둥이를 뉘어 보지만, 작은 먼지만큼도 채우지 못한다. 이 세상 전부가 그의 발자국일지도. 그래서 그가 내딛는 다른 발자국에 세상이 짓뭉개질지도. 그렇게 하늘을 보고 그를 생각하고 그렇게 땅을 보고 그를 부인한다. 말이란, 그리고 글이란 참 허망한 것. 그래서 세상의 띠끌 하나 그려내지 못한다. 그래도 글은 계속되어야 한다. 말은 계속되어야 한다. 세상의 허망함을 채우는데 말만큼 글만큼 허망한 것도 없으니. 그렇게 말은 흐르고 흘러 내 맘 속에 잠시 고였다 입으로 손으로 다시 흘러 간다. 그렇게 흘런간 글과 말이 세상을 또 얼마나 허망하게 할지 그건 알 바 아니다. 허망함에 허망함을 더한다고 더 허망해질 것도 없고 덜 허망해질 것도 없다.
Posted by McHah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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